아마도 누구에게나 다른 사람들에게, 아니면 어떤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겠지.
어떤 건 스스로도 외면하고 싶은 부끄러운 치부일 수도 있고,
어떤 건 너무도 아름답고 좋아서 혼자서만 간직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고,
어떤 건 누군가에게는 보여서 그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것일 수도 있겠고,
또 어떤 건 누군가에게 보여져 스스로의 마음이 다치는 것일 수도 있겠고.
하루하루... 또 하루하루
공간을 가르는, 벽이 또 쌓여만 간다.
처음에는 너무 낮아서 인지할 수 조차 없었지만.
벽을 알아차릴 쯤이면,
이미 그 너머는 볼 수 없게 되어버리고 말아
분리된 두 공간을 다시 열기 위해서는
너무도 과도한 폭력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스스로도 파괴되어야만 하는 그런 폭력.
그렇게 오늘도, 어제 그랬던 것처럼
또 하나의 벽돌을 조용히 쌓아 올리고 있다.
Monday, August 3, 2009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
Labels:
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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