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12, 2008

Mariah Carey - Without you

아래 링크의 영상이 더 마음에 들지만, 퍼가기가 안된다.
http://www.youtube.com/watch?v=vOR_jq9M53c

아주아주 유명한 노래지만, 들을때마다 다른 느낌인건 왜일까...

Something Stupid

기타 반주가 인상적인, 그리고 너무 예쁜 니콜 키드먼 때문에 한 번 더 보게되는 영상도 맘에 드는 노래. 어디 광고엔가 나와서 인기를 끌었던가.

프랭크 시나트라의 원래 버전도 좋지만, 니콜 키드먼 때문에라도 이 버전이 더 낫다.

사랑하면 눈이 먼다던가... 하긴, 바보가 되어버리는 게 맞는 것 같다.
얼마나 더 바보가 되는건지가 문제일 따름이겠지. 이왕 될 바엔 아예 바보가 되는것이 나을텐데 말야.

Wednesday, September 10, 2008

줄세우기

사교육 열풍이 불어서 가정 경제가 파탄났다는 뉴스가 오르내린지는 오래되었지만, 사교육으로 학생들의 수학능력이 늘어났는지에 대해서는 별 얘기가 없는 것 같아서 조금은 의아하다. 그렇게 돈을 들여서 공부를 시키면 학력이 좋아져야 할텐데, 가끔 들려오는 소리는 대학에서 기초를 다시 가르친다던가 하는 말도 있었고... 혹자들은 상위권 학생들의 학력은 매우 좋아졌지만 모두 법대, 의대로 가버려서 그렇다는 그럴듯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Periskop 블로그에서 이와 조금 관련이 있을 듯한 포스트가 있어 링크해본다.
핀란드 교육 속에서 발견한 믹시

사교육을 통해서 학부모들이 바라는 것은 아마 절대적인 학업능력보다는 '다른 사람보다 좋은' 성적을 받은 자녀일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다른 사람보다 시험을 잘 본 자녀. 그래서 더 나은 대학, 학과에 들어가길 바라는 듯 하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평준화보다는 수월성에 초점을 맞춘 교육정책이 나오고 학생 뿐 아니라 전국의 학교들도 성적순으로 줄세우기가 일어날 거라는 우려도 많은 것 같다. 이 '줄세우기'가 아마도 교육에 관계된 학생, 학부모, 교사, 학원 모두를 꽤나 스트레스 받도록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핀란드에서는 전혀 줄세우기와 같은 일이 없다하고 우리는 여전히 늘 그래왔듯 줄을 세우고 있다는 것도 아이러니.

우리는 왜 이렇게 줄을 세우는 걸까? 짧은 생각일지 모르지만, 아마도 사회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없는 것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예를 들어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두 학생이 있어서 같은 대학에 들어가길 바랬지만 한 학생은 떨어지고, 다른 학생은 합격했다고 해 보자. 우리 나라에선 불합격한 학생이 합격한 학생보다 뒷 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객관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한 줄로 늘어세우고 끊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만일 이 과정이 '객관적'이지 못한 '주관적'인 기준에 의해서라면, 아마 항의가 빗발칠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소위 말하는 선진국의 좋은 대학들 중에서 이와 같은 '객관적'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곳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수능과 같은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참고자료중 하나일 뿐이고 학생은 학생선발위원회에서 '주관적'으로 선발한다. 아마도 하버드에 지원했다 떨어진 학생이 왜 다른 학생은 합격하고 나는 떨어졌냐고 물으면, '귀하는 우리 학교와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도의 답변만을 얻을 것이다. 그 말인즉, '내 맘대로' 뽑았다 하는 말아닌가.

그도 그럴것이, 사람에 대한 다면평가를 진행했을 때, 도저히 한 줄로는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많은 서로 다른 기준에 적당한 가중치를 주어 더하는 식으로는 사람을 평가할 수 없다. 어디선가에서 주관적인 기준이 도입되는 것이 당연하고 위와 같은 답변만을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그런데 만약 우리나라의 대학이, 예를 들어 서울대에서 이와 같은 다면평가를 통해서 학생을 선발한다면, 아마 공정치 못했다는 비판이 바로 튀어나올 것이다. 이유는 사람들이 선발 시스템의 공정성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사람에게 권한을 맡기는 것이 결국 부패로 이어지는 것을 너무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되고 마는 것은 아닌지.

물론 지나온 세월동안 공고한 서열을 가지는 한국의 대학사회, 그리고 사람들은 상위 학교 출신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에 더 객관적인 기준을 요구하는 것이리라. 아마도 주관적인 기준이 입학을 결정한다면 뒷거래를 통해서 입학하는 사람도 여전히 있을 것 같다.

이와 같은 사회 불신이 아직도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지 못하는 큰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다원화 되지 않은 한국 대학 서열을 보면 더욱 그렇다. 그런 면에서 이전에는 그저 어이없다고 생각했던 서울대 해체론을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이 문제의 단면에는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사회 시스템의 문제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종교편향 뉴스를 보며...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난 후로 '종교 편향'이라는 뉴스가 거의 하루도 빼지 않고 신문지상에 오르내린다. 뭐 양상도 여러가지로 나타나네...

그런 와중에 꼭 이 정부 이후라서가 아니라 가끔은 보이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눈에 띄었다.

“초등교사가 학생에 종교편향 교육”


그 중에서도 눈에 들어온 대목.
"조계종 종교평화위 관계자는 “제보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학생들에게 ‘너는 절에 다니니까 사탄이다’라는 발언까지 했다”며 “또 선교용 책자를 교실에 비치한 뒤 ‘집에 가서 부모님과 함께 공부하고 교리문답을 받으라’고 요구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교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대응했고 정말로 어떤 일이 있었는가는 알 길이 없지만... 만일 정말 저렇게 얘기했다면 참 뭐라 말해야 할지 난감하다.

때로 기독교인들의 이상한, 최소한 내가 볼 때는 잘 이해가 가지않는 행동들을 볼 때면, 내가 믿는 하나님과 그가 믿는 하나님이 같은 하나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예수님은 당신이 산 길을 따라 살라고 하셨는데, 예수님이 그렇게 행하셨을리는 없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곤 하니까.

Tuesday, September 9, 2008

보노보노



보노보노랑 너부리는 왜 절벽에 난 꽃을 꺾으려 할까?
너무너무 사랑스럽네. 보노보노랑 너부리.

이런거 포스팅하고 있는 나도 웃기지만...
어떨 땐 이런 어린 기분이 좋아. 아직 어른이 안된 모양이야.
바보같이 눈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