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19, 2008

소리 내어 읽기

'Read with your voice, not with your eyes."



문장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그 문장을 읽는 독자가 불편해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모든 문장을 짧은 단문으로 쓸 수는 없는 일. 그러므로 여러 수식어가 따라 붙으면서도 읽기 쉬운 문장을 작성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게 그리 쉽지 않다. 특히나 nonnative로서는 더욱 그러한 감을 갖기 어렵다.

한 가지 방법은 문장을 눈으로만 읽지 말고, 소리내어 읽어 보는 것이다. 눈으로만 읽으면, 특히 자신이 작성한 문장인 경우, keyword 중심으로 읽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독자가 불편해 할지 아닌지 알기 어려워진다. 문장을 소리내어 읽으면, 리듬감있게 읽을 수 있는지, 읽다가 숨이 차지는 않는지, 영어 회화 실력이 좋다면 왠지 모르게 걸리적 거리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소리내어 읽다가 불편한 부분이 발견되면 이유를 파악해서 수정한다. 많은 경우, 한 문장에서 두 가지 이상의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 읽기 어렵다. 또, 흔히 사용되지 않는 표현을 사용한다거나 수식어가 너무 길어져서 읽다가 수식 받는 단어가 뭔지 잃어버리는 경우에 소리내어 읽어도 어색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긴 문장을 두 문장으로 쪼개거나, 쉼표를 넣거나, 어순을 바꾸어 소리내어 읽을 때 불편하지 않도록 한다.

더 나아가 리듬감을 갖고 읽을 수 있는 문장이 더 쉽게 읽힌다. 시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병렬 구조를 주는 것으로 리듬감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경써 줄 수 있다면 좋을 듯.

소리내어 잘 읽히는 문장은 눈으로 읽어도 읽기 쉽다. 영어 실력이 좋지 않을 수록 소리내어 읽는 방법을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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