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4, 2008

Without Love… We Have Nothing

'내가 천사의 말 한다해도'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CCM. 나도 참 좋아하는 곡이었는데... 아침에 문득 생각나서 찾아보다가 생각지도 못한 것을 발견했다. 첫째는, 이 곡이 한국에서만 꽤 인기있는 곡이라는 것. 또 하나는, 원곡 작곡가(아래 피아노치는 분)가 버젓히 살아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선 원작자가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전혀 라이센스료를 내지 않고 사용한다는 점. 하긴.. 이런 종류의 블로그질을 하고 있는 나도 크게 머라 하기도 그렇다만...

가사는 사랑장으로 잘 알려진 고린도전서 13장을 그대로 옮긴 듯. 그저 멜로디가 좋아서 즐겁게 따라 불렀던 것 같지만 가사를 잘 읽어보면 생각할 만한 여지가 많다.
'올바르게 사랑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천사가 말하듯 하고, 산을 옮길 믿음이 있으며, 사랑해도 하기 힘든 일들 - 모든 것을 다 준다거나 자신을 다 준다던가 -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네.
아마도 그런 어려운 일들을 행하면서 스스로는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 사랑이란 이름으로 소유하려 하지는 않았는가, 그저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해서 사랑한다고 착각하지는 않았는가, 사랑을 핑계삼아 자신을 보호하려 하지는 않았는가... 생각이 많아졌다.

최소한 사랑을 방패막이 삼아서 위선은 떨지말자고 생각해본다. 스스로 원하는 것을 '당신을 사랑하니까'라고 핑계대며 행동하지 않는 것. 어짜피 하나님은 다 들여다 보고 계시니, 나중에 그 앞에 서서 '왜 그랬느냐'고 물어보시면 뭐라 대답하겠는가...
내가 천사의 말 한다해도 by James Michael Stevens and Joseph M. 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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