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20, 2009

오바마 대통령 취임 연설

오늘은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날. 늘 그렇듯 멋진 연설.

누구든 가장 기본적인 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 주었다.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시민들에게 말해야 하는 것은 아마도
선생님이 학생에게
부모님이 자식들에게
선배가 후배에게
친구에게
연인에게
누구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가치가 아닐까...

물질 자체보다는 그 물질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하고,
돈이나 명예보다는 그로 얻을 수 없는 것들이 더 중요하고,
이루어 낸 것 보다는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실제로 어떻게 살아가던지는 차치하고라도
아무런 거리낌없이 이상을 저버리는 말들을 내뱉으면서도
그게 너무도 당연하고 그렇지 않은 말들은 현실을 모르는 순진한 생각이라 하는 것은
그저 욕심에 눈이 멀어 인간이 되길 저버리는 것이 아닐까...

아름다운 수사에 지나지 않은 말들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이상을 잃어버리게 되면
개 돼지와 다를 게 무엇일까...

"Our challenges may be new, the instruments with which we meet them may be new, but those values upon which our success depends, honesty and hard work, courage and fair play, tolerance and curiosity, loyalty and patriotism -- these things are old. These things are true. They have been the quiet force of progress throughout our history. What is demanded then is a return to these truths."

어떻게 살아왔던, 어떻게 생각하던,
친구에게, 후배에게, 연인에게, 자녀에게, 학생들에게, 부하들에게, 그리고 시민들에게,
이상을 벗어나는 것을 말하고 가르치지 말기를...
그리해서 조금 더 앞서나가고 조금 더 얻고, 아니 어쩌면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그저 짐승으로 잘 사는 것에 지나지 않으니까.

정치적인 수사에 불과할 지는 모르겠으나, 20분정도의 시간을 들여서 차분히 들어볼 만한 그런 연설.

그런 수사마저도 다 걸레짝이 되어가는 사회에서는 아무 의미 없겠지만.



Transcript - 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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