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8, 2009

캔디



집에 오는 길에 문득 떠올라 부르면서 걸어온 노래. '들장미소녀 캔디'

아무 생각없이 부르다가 어... 이게 정말 은근 무서운 노래다.

가사를 보면서...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외롭고 슬프면 가끔 울어도 된다. 운다고 약한 사람인 건 아니니까.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자꾸 참으면, 병생긴다. 홧병에는 약도 없다.
얘기해서 해결되는 건 얘기하고 자꾸 참는건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임.
웃으면서 달려보자 푸른 들을
이 장면을 상상해보면 그저 정신이 나간 듯. 동막골의 강혜정이 생각나는...
푸른 하늘 바라보며 노래하는
머 노래정도는 봐 주기로 하자.
내 이름은 내 이름은 내 이름은 캔디
네네.

나 혼자 있으면 어쩐지 쓸쓸해 지지만
현실 인식. 친구가 있으면 같이 놀자. 눈이 얼굴 반만해서 잘생긴 남자도 많잖아.
그럴 땐 얘기를 나누자. 거울 속의 나하고
절대 금기 사항. 정신병의 시초임.
혼자 메신저 두 개 띄워놓고 한 두 시간동안 혼자 띠링띠링 나랑 챗하고 있으면 아 이렇게 사람이 미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웃어라 웃어라 웃어라 캔디야
머 웃는 건 좋지만, 좋아서 웃어야지 억지로 웃는건 또 스트레스.
울면은 바보다 캔디 캔디야
아니라니까!!!
울고싶음 울어도 돼

그치?

쪼끔만 울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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