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라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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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왜 떠올랐는지는 모르겠지만
문득
왜 사냐건?
그저 웃을 수 있던가
당장이라도 부르시면 기쁘게 갈 텐데
왜 안 부르시나...
Sunday, January 11, 2009
남으로 창을 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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