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17, 2008

홀로서기 강박증 (Stand Alone Complex)

어디선가 봤는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나는 용어네. 볼 때는 정말 아 그런가 하고 꽤나 공감을 했는데 그 글은 지금 다시 찾으려니 못 찾겠다. 개인에게 가치가 있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청소년기에 대충 해결을 봐야 하는 건데 못 그런 것 같아서 약간은 이런 성향이 있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뭐 크게 가치가 없다고 해서 꼭 없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 가끔은 디씨 아웃사이더갤에서 공감되는 글을 보기도 하니 머 말 다했지... OTL

구글블로그에는 한국 블로그에 많은 트랙백 기능이 없고 백링크기능이 있어서 다른 블로그를 보다가 링크걸기가 귀찮다. 그냥 퍼와 버리는 게 더 쉽게 느껴지니... 그래서 점점 펌로그가 되가고 있다. 하긴...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는 것도 다 같은 성향이리라.

여튼 아래 글은 요기 블로그에서 퍼온 건데 원 출처는 어딘지 모르겠네.

홀로서기 강박증이란 것은 자신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독립체라는 강박감에 의해 사회 및 단체로부터 괴리되는 증상을 일컺는다. 현대 사회는 거대화, 분권화되어 있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사회의 전반적인 형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현실과 사회간의 일말의 괴리감을 갖고 있다. 즉, 자신이 사회라는 커다란 공장의 일개 기계부품처럼 인식되는 것이다. 이 경우, 개인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되고, 자신의 몰가치성에 주목하게 된다. 이러한 개인의 몰가치성에 대한 주목은 크게 두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하나는 자살이며, 다른 하나는 강박장애다. 홀로서기 강박증은 강박장애의 한 부분으로 구분된다. 따라서 강박장애의 가장 큰 특성인 이성으로 통제가 되지 않는 상황을 갖는다. 다만 홀로서기 강박증의 경우에는 사회로부터 이탈하려는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어떻게 보면 자폐증과도 유사하나 자폐증은 현실로부터의 도피가 주 목적이라면 홀로서기 강박증은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영위하면서도 정신적으로만 사회와 괴리된다는 점이 다른다. 홀로서기 강박증의 환자는 육체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나 그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육체를 변호하기 위해 정신은 끊임없이 자기 합리화를 한다. 그것이 심화되면 편집광적 정신분열 증세를 불러오기도 한다.

자신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사회로부터 독립되어 있다는 증빙을 위해 현실 및 사실을 왜곡하고 때에 따라서는 망상에 빠지기도 한다. 이 증상의 환자는 자신의 사고 및 행동이 절대적이라 믿으며 모순이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를 무시하거나 공격적 성향을 띄는 경향이 짙다. 즉, 자신의 세계는 완전한 것으로 현실이나 사회가 자신의 세계와 상충되거나 모순될 시에는 현실이나 사회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흔히 이러한 성향은 청소년기에 나타나며, 성인이 되면서 시행착오로 인한 자신의 사고 및 행위에 대한 올바른 비판과 수정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나, 개인이 처한 환경이나 조건에 따라 성인이 된 후에도 지속되거나 심화되는 경우도 있다. 홀로서기 강박증의 경우, 일상생활이 가능한 점, 사회로부터 괴리되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이 밖으로 표출될 기회가 적은 점, 환자 스스로 자신이 정상이며 옳다고 자신하는 점 등의 이유로 초기 진단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렇듯 홀로서기 강박증이란 사회나 현실 안에서 자신의 몰가치성을 발견하고 이에 주목하여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 문제해결 의지이지만 그릇된 방식으로 인한 사회괴리 현상이며 이를 자신의 정체성 확보라 믿고 더욱 강화하려는 강박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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