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30, 2008

천박하다

천박(淺薄)하다: [명사]학문이나 생각 따위가 얕거나, 말이나 행동 따위가 상스러움.

천박하다함은 사전적으로는 위와 같다. 얕다, 상스럽다 따위의 가치 판단이 들어있는 정의이긴 하지만...

사람 본성이 원래 착하지 않은 거고, 사람이라는 게 어찌 되었든 자기 생각 먼저 하고 사는 거라지만, 그래도 사람들 사이에서 관계를 짓고 사회를 돌아가게 하는 것은 다른 사람 배려하고 위해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일텐데... 먹고 사는 게 팍팍해져서 그러는 지, 다들 여유를 잃고 자기 생각만 하면서 다른 사람을 알게 모르게 괴롭히는 일이 너무도 많다.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 또는 그저 자기 마음 편하자고 너무도 눈에 보이는 같잖은 명분을 내세우며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을 강요하듯 주고, 스스로는 그를 위한다고 생각하는 것마저 너무도 천박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상황 아닌가. 가진 게 많든 적든, 많이 배웠든 적게 배웠든, 나이가 많든 적든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 가진 게 많고 많이 배웠다해도 다른 사람 존중할 줄 모르는 사람은 천박하다. 스스로 그렇다는 것을 모르니까 그런 거겠지만... 그걸 모른다는 게 더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거겠지.

가진 것에, 배운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판단하면서 그걸 그를 위하는 거라고 자위하면서 강요하는 짓이야 말로 천박한 짓이다. 최소한의 인간에 대한 존중마저 없는 사람은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이기를 포기하는 것... 그냥 밥이나 먹고 숨이나 쉬는 동물들이나 다름없다.

때로는... 나도 별 차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도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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